반려동물 시장 확대… IT 스타트업 ‘진출 러시’

 

반려견에게 자동으로 사료를 주는 볼레디(Ballready). (사진=이해린기자)

반려동물 시장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 사이에 ‘기회의 땅’으로 꼽힌다. 새로운 먹거리가 절실한 상황에 매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수익 구조가 더욱 세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려동물 시장은 2015년 1조 8000억 원에서 2020년 5조 80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현재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약 1000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중심의 반려동물 시장 진출 움직임이 거세다. 이들은 IoT(사물인터넷)를 접목한 최신 트렌드 상품을 선보이며, 펫팸족(Pet+Family) 마음을 적극 노크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펫케어 스타트업 볼레디는 세계 최초 급여 및 공놀이를 자동으로 겸하는 반려견 용품 ‘볼레디’를 선보이는 중이다. 주인이 자리를 비웠을 때 반려견이 제품에 놀이공을 넣으면 보상 개념의 간식(사료)이 제공된다. 사료의 양을 4단계로 나눠 식습관 관리도 가능하다. 또 홈카메라와 스마트폰을 연동해 실시간 화면을 보면서 원격으로 급식, 음악 플레이, 음성 전달 등이 가능하다. 패밀리의 반려동물 전용 스마트 장난감 ‘프렌즈봇’은 반려동물의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를 탑재해 요리조리 도망 다닐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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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팝의 LED 인식표 ‘펫밴드’. (사진=이해린기자)

 

네오팝은 LED를 활용한 애완동물 인식표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안전한 산책은 물론, 반려견을 잃어버렸을 때 주인의 정보를 보여줘 반려견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최근에는 애완동물의 라이프 사이클을 고려한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펫프렌즈는 반려동물 용품 배달 서비스 ‘펫프라이더’를 운영 중이다. 집에서 반려동물용 사료와 간식, 패드 등 원하는 용품을 주문하면 1시간 내로 배송 받을 수 있다. 주문 금액과 상관없이 배달비는 무료다. 

이 서비스는 현재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론칭 3개월만에 월 평균 주문 건수 1500건을 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창원 펫프렌즈 대표는 “현재 빠른 시일 내에 서울시의 한강 이남 지역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를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반려동물 장례 O2O 서비스 ‘포옹’은 반려인이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는 사후처리 문제를 전문적으로 해결해 준다. 기존에는 주인이 직접 죽은 반려동물의 장례 절차를 직접 치러야 했다면, 포옹은 전담 매니저가 사체 수습부터 화장 진행, 유골함 배달까지 모든 과정을 전문적으로 해결해 준다. 

내달 6일에는 서초구 서초동 넥스트박스서 펫 스타트업 ‘쇼케이스&데모데이’ 행사도 진행된다. 이번 쇼케이스에 참가하는 업체는 반려동물 분야에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펫닥’, ‘페오펫’, ‘펫미업’, ‘도그메이트’, ‘러브핫핏’, ‘21그램’ 등 6개사다.

행사 주최를 맡은 로아인벤션랩 관계자는 “반려동물 쪽에서 이슈를 선점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다는 좋은 기회”라면서 “기존 무료하고 딱딱한 일반 데모데이 행사가 아닌 쇼케이스 형태로 재미있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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